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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피 끼안티 크라시코 : 와인정보, 와이너리 & 라벨이야기, 테이스팅노트

by present-moment 2025. 1. 21.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 2018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끼안티 클라시코 DOCG 등급, 전통적인 레드 와인

 

1. 와인 종류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Banfi Chianti Classico)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DOCG 등급의 드라이 레드 와인으로, 산지오베제(Sangiovese)를 주 품종으로 합니다.

 

2. 용도

이 와인은 일상적인 식사부터 특별한 자리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 등과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토마토소스를 사용한 이탈리아 요리와 잘 어울리며,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3. 생산지

이탈리아 토스카나(Tuscany) 지역의 끼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지역에서 생산됩니다. 이곳은 전통적인 끼안티 와인의 중심지로, 완벽한 떼루아와 독특한 미네랄리티를 자랑합니다.

 

4. 품종

산지오베제(Sangiovese)를 주 품종으로 사용하며, 소량의 보조 품종이 블렌딩될 수 있습니다.

 

5. 스타일

이 와인은 신선하고 균형 잡힌 스타일로, 체리와 자두 같은 붉은 과일 향과 바이올렛의 플로럴 노트가 특징입니다. 오크 숙성으로 인한 토스티 한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이 조화를 이룹니다.

 

6. 등급

끼안티 클라시코 DOCG(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등급으로, 이탈리아 와인의 가장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합니다.

 

7. 당도 / 맛과 향 / 바디 / 타닌

  • 당도: 드라이(Dry) 와인으로, 단맛 없이 산미와 과일 풍미가 돋보입니다.
  • : 체리, 자두 같은 붉은 과일 풍미와 삼나무, 바닐라 같은 오크 숙성에서 비롯된 토스티한 느낌이 어우러집니다.
  • : 바이올렛, 잘 익은 체리, 스파이스, 약간의 허브 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집니다.
  • 바디: 미디엄 바디로,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 타닌: 부드럽고 매끄러운 타닌이 입안을 감싸며 균형감 있는 구조를 제공합니다.

8. 알코올 도수 : 약 13.5%로, 적당한 무게감을 가지며 마시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9. 음용 온도 : 16~18°C로 약간 차갑게 제공하면 와인의 복합적인 향과 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10. 수상 내역

  • 2019년 빈티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에서 전 세계 10대 가치 있는 와인 중 2위로 선정
  • 와인 스펙테이터 91점, 윌프레드 웡(Wilfred Wong) 91점

 

11. 어울리는 음식

  • 토마토 소스를 사용한 파스타나 피자
  • 스테이크, 양고기 같은 육류 요리
  • 하드 치즈나 풍미가 진한 치즈
  • 버섯 리조또

12. 용량, 가격대 : 750ml 병, 약 3만 원대 ~ 5만 원대.

 

산지오베제포도와 르네상스시대 예술작품의 라벨 디자인

 

반피 와이너리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전통적인 와인 양조법에 현대적인 혁신을 더하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쌓아왔습니다. 1978년 존 마리오키니와 그의 가족에 의해 설립된 반피는 설립 초기부터 품질과 혁신을 최우선으로 삼아, 이탈리아 와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이들은 토스카나의 독특한 떼루아와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며, 이탈리아 와인의 정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반피는 포도 재배에서 와인 양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세심한 관리와 첨단 기술을 도입해 와인의 품질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끼안티 클라시코 지역의 핵심 품종인 산지오베제 포도를 중심으로, 이 품종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양조 방식은 전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토스카나 와인의 깊이와 우아함을 균형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피 와이너리의 철학은 단순히 좋은 와인을 만드는 것을 넘어, 와인을 통해 토스카나의 역사와 문화를 전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을 적극 도입하며, 환경을 고려한 와인 생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토스카나의 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은 반피가 단순히 와인 생산자가 아닌, 지역 문화와 자연을 담은 이야기를 전하는 대사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는 이 와이너리의 철학과 가치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산지오베제 포도의 신선한 과일 향과 부드러운 타닌, 균형 잡힌 구조를 자랑합니다. 또한, 라벨에 그려진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 작품은 와인의 전통과 유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와인 한 병에 담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 와인의 라벨에 사용된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 작품은 시에나 대성당의 피콜로미니 도서관에 있는 프레스코화 중 하나로, 교황 비오 2세의 생애를 묘사한 장면 중 하나입니다. 이 프레스코화는 1502년부터 1507년까지 화가 핀투리키오가 제작한 것으로, 교황 비오 2세의 다양한 업적과 삶의 순간들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교황 비오 2세가 신성 로마 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3세와 아라곤의 엘레오노라의 혼인을 주선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담은 라벨 디자인은 와인의 전통과 유산을 강조하며, 결혼을 앞둔 커플에게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여자들의 수다에 어울릴 것 같은, 다채로운 향과 풍미가 매력적인 와인

 

와인이 든 잔을 기울이면 맑고 투명한 루비 빛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장자리엔 살짝 석류색이 감돌아 이 와인의 숙성을 짐작케 합니다. 와인의 점성도 적당해 잔 벽에 부드러운 다리를 형성하며 시각적 매력을 더합니다.

첫 향은 신선한 체리와 라즈베리 같은 붉은 과일의 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정향과 후추 같은 은은한 스파이스 향과 로즈메리, 타임 등 허브의 기운이 차분히 올라옵니다. 여기에 가죽과 발사믹 같은 숙성에서 오는 깊은 향이 조화를 이룹니다.

입에 머금으면 싱그러운 산미가 먼저 느껴지며, 부드럽고 섬세한 타닌이 뒤를 받칩니다. 체리와 자두 같은 과일의 풍미가 중심을 잡고, 바닐라와 시나몬처럼 은은한 오크의 풍미가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산미와 타닌, 과일의 조화가 돋보이며 여운은 길고 깔끔합니다. 묵직한 맛과 향보다는 섬세하고 싱그러운 산미가 매력적인 와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친한 친구들과의 수다모임에서 다른 와인에 비해 호응도가 높았습니다. 반피 끼안티 클라시코 2018은 전통 끼안티 와인의 특징을 잘 살린 와인으로, 페코리노 치즈, 토마토 파스타, 로스트 치킨과 함께 즐기기에 탁월합니다. 섬세함과 활력이 공존하는 이 와인은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한 잔으로, 마시는 이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